김또오의 꼼지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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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려동물이야기/우리집 냐옹이들

[육묘일기]다묘가정의 서막!

김또오 2017. 11. 7. 22:12

우리집에는 4마리의 고양이와 3명의 사람이 살고 있다.

 

 

 

1. 여진이

 

 

 

 

 

 

여진이랑 처음 만났던 건

내가 고등학교 2학년 때,

 

여진이는 우리학교에서 살고 있는

길고양이였다.

 

그러다 다시 만나게 된 건

대학 졸업후 친구를 통해서이다.

 

여진이와 여진이 새끼 3마리를 친구네 가족이

구조했다고 한다.

 

다른 애기들은 입양이 성묘에 비해서 쉬운편이지만

아무래도 밖에서 6년 이상을 살았던 성묘인 만큼

입양이 잘 될 것 같지 않아 무슨생각으로

그랬는지 내가 데리고 가겠다고 했다.

 

가족에겐 거의 선포...ㅋㅋㅋㅋ

 

그 후 나와 5년 정도 더 함께 살고 있고,

11살의 노령묘가 되었다.

 

앞으로 더 오래 나와 함께 해주었으면 좋겠다 ♡

 

 

 

 

 

2. 까망이

 

 

 

 

 

 

 

우리 까망이는

여진이의 3마리 새끼중 1마리였다.

가슴에 새가슴뼈가 살짝 튀어 나와 있어서

먼저 입양을 갔어야 했는데 취소하게 되었다

(입양처에서 싫다고 한게 아니라, 무슨문제가 생길지 모르는 상황이었기 때문에)

 

여진이가 중성화를 하고 친구네 집에서 케어하는 동안

까망이는 우리집에 잠깐 임시보호 하고 있었는데

 

그냥 여진이랑 눌러 앉은 케이스가 되었다.

 

 

너무너무 귀여운 남자아이고

착하고 순둥순둥한 진짜 사람 동생 같은 느낌이 드는 아이이다.

 

천식을 앓은 적이 있어서 짠하고 안쓰러울 때가 있다.

 

지금도 가끔 기침을 하는데

조만간 병원에 데려가봐야 할 것 같다.

 

 

 

 

 

3. 겨울이

 

 

 

 

 

 

 

 

 

진짜 어쩌다 오게된 업둥이 우리겨울이

11월 갑자기 추워져 한파라고 한창 뉴스에서 떠들어대던

그때 데려오게 되었다.

 

그땐 한 2개월령의 어린 아깽이였는데,

 

그때 살던 집 밑에 어떤 유난스런 가족이 살고 있었음

그 가족 중 아줌마가 진짜 별난 사람이었는데,

고양이만 보면 고래고래 소리를 지르는 몰상식한 사람이었음

 

소리를 지른다 한들 고양이가 가나?

나참...

 

무튼 그 아줌마 덕분에 겨울이는 어미와 떨어져 낙오가 되었고,

우리집 마당까지 들어오게 되었는데

2일 정도를 지켜봤었지만, 어미는 겨울이를 찾으러 오지 않았고,

마침 또 그해 가장 추운날이라며 뉴스에서 왕왕 ....

 

급하게 납치해왔다.................

처음엔 사람품에 안기는것도 좋아하고 하더니

지금은 사람이 만지고 안는거 극혐스러워함.........

중성화 때무니니... ㅠㅠㅠㅠ

 

 

 

 

4. (냥)아치/(업)둥이(동일묘)

 

 

 

 

 

 

 

우리 아치도 진짜 예상치 못했던....

왜 하필 거기서 내렸을까...... 운명이었나....

 

 

무튼 우연히 지나가다가 다이소를 들리려고 내렸던

버스정류장 근처에서 만난 고양이

 

진짜 사람을 너무너무너~~~~~무 좋아하는거임

도로 옆이고 사람들에 치이고 혹시나 싫어하는 사람이 헤코지 할까 싶어

한시간 가량 옆에서 지켜보다

부모님의 반대를 무릎쓰고 데려옴...............

아직도 꼬랑내가 나는 8개월령의 청소년!

 

아무리 생각해도 사람이 키우다 버린 것 같음..

발톱손질도 되어 있었고, 사람도 너무 좋아하구......

말도 잘알아들음... 하지만 냥아치임........사람한테만 잘하더라는...ㅠㅠ

 

 

 

4마리의 귀여운 애들과 진짜 동거동락하는게 쉬운일은 아니지만,

그래도 1마리보다 4마리가 4배 더 큰 기쁨을 주는건 사실이기 때문에

오늘도 힘들지만 함께 살아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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